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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roline
2025.03.17 04:46 1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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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니스는 wta 참 신기한 게, 내가 치는 것도 재미있지만 남이 하는 걸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운동이다. ​클럽이나 그냥 코트에서 잘 치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만 해도 너무나 즐거운데, 진짜 프로선수들이 치는 걸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?!​그런데 프로 선수들, 그것도 세계 유수의 선수들이 치는 걸 구경할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. WTA 500 코리아오픈이 추석 연휴에 맞춰 열렸던 것인데, 마침 스케줄이 맞을 것 같아 결승전을 예매했다. wta ​추석 연휴까지 예상치 못했던 무더위, 가기로 한 바로 전 날 줄기차게 내리는 빗방울. ​다행히 결승전 날에는 더위도 어느 정도는 가셨고,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. 거짓말처럼 비도 내리지 않았다. 다만 경기에 대한 잡음은 대회 내내 끊이지 않았다. ​WTA 250이 WTA 500으로 격상되며, 참가하는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부터 잡음의 시작이었다. ​이가 시비옹텍, 제시카 페굴라, 엘레나 리바키나, 카롤리나 무호바 등 세계적인 선수 모두가 포인트를 위해 wta 참가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참가한 선수는 에마 라두카누 뿐이었고 라두카누마저도 발목 부상으로 기권해버렸다. ​포스터에 나온 선수들 중 세명은 경기에 참가도 안 했고, 한 명은 기권하는 우스운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. 사실 내가 제일 보고 싶은 선수는 ​카롤리나 무호바였는데, 못 보는 마음이 너무 아쉬웠지만 뭐 어쩔 수 없지. ​그래도 올림픽 공원 분위기만큼은 축제 분위기였다. ​다이빙 때문에 워낙 자주 가는 곳인데, 이렇게 바깥도 축제 분위기인 wta 건 처음 보는 것 같았다. ​친구들과 11시 30분쯤 도착했더니만,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나 시간이 남아버렸다. ​윌슨 등 브랜드 행사도 아직 시작하지 않아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남는 코트에서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 발견! 전력을 다 해 연습하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몸 푸는 느낌이었는데, 공 스피드가 정말 후덜덜했다. 맥주에 감튀도 먹으면서 1시 정도까지 기다렸다가 입장했다. ​입장권을 주면 팔찌를 채워줬는데, 팔찌만 차고 있으면 경기장 안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wta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. ​복식 결승을 먼저 보고,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단식 결승을 조금 기다렸다가 봐야 했는데 팔찌 덕분에 중간에 밖에서 더 열기가 뜨거워진 이벤트 구경을 할 수 있었다. 같이 구경 간 언니가 같이 치시는 분 중에 대한테니스협회 이사님이 계셔서 우리는 운 좋게 협회장실도 구경하고 프레스룸도 구경했다. ​간식도 얻어먹고. ^0^드디어 입장 완료! ​친구들까지 해서 6명이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, 예매 때 한 사람이 wta 살 수 있는 표가 4장으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4장은 A석, 2장은 R석을 예매하게 됐었다. ​선수의 뒤에서 보는 게 좋다는 말에 A석에 앉을까, 아니면 가까운 R석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R석에 앉았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인 것 같다. ​선수들의 모든 플레이를 보는 게 벅찼지만 그중에서도 서브랑 리턴하는 걸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. 체격조건부터 너무나 월등했던 삼소노바와 마르티네스가 결국 우승했다. ​너무 기울어진 경기였지만, wta 앞으로 주력으로 해야 하는 여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. 복식 시상식까지 끝난 후 4시에 여자 단식 결승이 시작됐다. ​시간은 칼같이 지켜졌다. ​아무래도 테니스 경기는 단식이 메인이다 보니 사람도 더 들어왔고 열기도 더 뜨거워졌다. 1세트를 카사트키나가 너무 쉽게 가져가서(6대1) 복식에 이어 단식도 쉽게 끝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. ​늘 약자를 응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아다드 마이아가 2세트를 내리 가져가서 wta 결국 우승했다. ​​​​​게임 중간중간마다 관중을 들여보내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, 관중의 응원이나 관람 방식도 미성숙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도 많아 과연 우리나라가 WTA 500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는가 성찰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. ​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부족한 부분은 차차 개선해나가면 될 것이고, 이런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. ​꼭 내년에는 그랜드슬램 구경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테니스 wta 치잣! ^-^​​​​​​#WTA #WTA500 #WTA코리아오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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